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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수확자' 시리즈중 첫번째, '수확자' 리뷰(스포 있음)

by lodestars 2023. 9. 24.

수확자 시리즈 중 첫번째, 수확자 이다.

 

저자는 닐 셔스터먼으로  전미 도서상을 받은 『챌린저 디프』와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을 받은 『수확자』,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영 어덜트 소설상을 받은 『분해되는 아이들』,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은 『슈 와가 여기 있었다』 등을 포함해 30개가 넘는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과학의 발달로 더 이상은 죽지 않는 사람들과 그들을 합법적으로 죽이는(수확하는) 수확자들의 이야기이다.

줄거리

2042년에 등장한 슈퍼컴퓨터 <선더헤드>의 등장. 이후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인류는 굶주림, 질병, 전쟁, 죽음을 극복한다. 심지어 죽음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은 사람을 소생하여 되돌릴 수 있게 되면서 인간은 그야말로 영생을 누리는 존재가 된다.

죽음이 사라진 세계. 하지만 인구가 무한히 늘어나는 세계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생명을 거두는 존재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수확자'이다.

수확자들은 자연적인 죽음 대신 각자의 신념에 따라 수확될 사람을 지정하여 그들의 목숨을 거둔다.

칼로, 독으로, 때론 불로.

생명을 거두어 세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의무가 주어진 만큼,

수확자들에겐 법 이상의 권력이 주어지고 동시에 권력 이상의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지녀야 했다...

하지만 권력의 독에 타락하는 수확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스스로의 욕망을 위한 수단으로써 '수확'을 수행한다.

이야기는 이런 세계 속 살고 있는 두 청년

시트라와 로언이 수확자의 수습생이 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인간의 형상을 한 죽음. '수확자'의 세계는 그들이 상상하던 것만큼

고결하고 숭고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신들이 가진 특권. 즉,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을 남용하여

재물을 빼앗거나 심지어 학살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이런 기조는 몇몇 수확자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번져나가게 된다.

3부작 소설 중 1편인 <수확자>에서는

주인공 시트라와 로언이 진정한 수확자로서의 길에 첫걸음 내딛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며 생각해야 할 점은 수확자들은 사람들을 죽이지만(수확) 아무런 재재를 받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포를 매개로 엄청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해 주고, 또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이 책을 보면 수확자들의 일기가 나오는데 수확자들이 수확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들을 그대로 적은 것이며 이 글(블로그)의 필자는 이 일기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고 나도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니 궁금하면 한 번쯤은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