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
한민족의 가장 뼈아픈 역사 일제강점기, 그 혼란기를 도도한 발걸음으로 풍미한 천재 시인 이상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2년간의 잠적 후 갑자기 건축가에서 미치광이 시인으로 변신한 그의 베일에 가려진 행적에 의문을 제시하는 장용민 장편소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제1권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편. 천재시인 이상이 죽은 지 70년이 지난 현재, 은표와 지우는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 엄청난 음모가 감춰져 있다는 내용의 소설을 인터넷에 연재한다. 흥미로운 역사 음모론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의 내용이 그대로 현실에 재현되며 관련 인물들이 하나 둘 죽음을 맞이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일제의 사라진 보물 '오다니 컬렉션'을 둘러싼 일본의 거대한 음모와 베일에 싸인 이상의 행적. 은표와 지우는 이상과 구인회 멤버들의 시를 해석해 나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데…. 〈개정판〉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작가는 이상의 대표적인 난해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그 비밀을 풀어내는 것만이 지난 역사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민족의 위대한 내일을 여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 정지용과 김기림 등 구인회 멤버들의 시를 암호를 해독하는 중요한 열쇠로 등장시켜 소설 속 인물과 독자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도록 했다. ☞ 이번 개정판은 계속되는 작가의 치열한 자료조사와 상상력의 결과를 고스란히 담아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전작에 비해 보다 치밀해진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 설정이 돋보인다.
- 저자
- 장용민
- 출판
- 시공사
- 출판일
- 2007.09.12
저자 장용민(필자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
출판사 엘릭시르
이 책은 장용민 특유의 스토리인 추리를 잘 살린 작품으로 실제 1930년경 만들어진 시(일본어)를 이용하여 두 주인공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가 우리나라에 심어 놓아던 잔해들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이 시가 비밀의 열쇠였다. 이상은 구인회를 결성하여 구인회의 작품에 자신의 미로 해법을 풀어놨다. 박정희 시대 때 고타니 컬렉션을 찾는 그룹을 결성하였으나, 박정희가 죽은 몇 년 뒤에 그 멤버들이 한 명씩 살해되면서 소설 전개는 가빨라진다.
시의 내용은
사각형의내부에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
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운동의사각이난원
비누가통과하는일관의비눗내를투시하는사람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지구
거세된양말(그여인의이름은워어즈였다)
빈혈면포,당신의얼굴빛깔도참새다리같습네다
평행사변형대각선방향을추진하는막대한중량
마르세이유의봄을해람한코티의향수의맞이한동양의가을
쾌청의공중에붕유하는Z백호.회충양약이라고씌어져있다
옥상정원,원후를흉내내이고있는마드모아젤
만곡된직선을직선으로질주하는낙체공식
시계문자반에?에내리워진일개의침수된황혼
도어-의내부에도어-의내부의조롱의내부의카나리아의내부의감살문호의내부의인사
식당의문깐에방금도달한자웅과같은붕우가헤어진다
파랑잉크가엎질러진각설탕이삼륜차에적하(積荷)된다
명함을짓밟는군용장화,기구를질구하는조화분연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가고위에서내려오고밑네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저여자의하반은저남자의상반에흡사하다(아는애련한후에애련하느나)
사각이난케이스가걷기시작이다(소름이끼치는일이다)
라지에이터의근방에서승천하는굳바이
바깥은우중.발광어류의군집이동
이며 본 소설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숨겨진 장소를 찾는다.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많이 말하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서 끝마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진짜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 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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